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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담낭) 담석 제거 수술.
며칠 전 저희 와이프가 쓸개(담낭)에 담석이 생겼다고 담석의 정보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었다.
그때가 수술 전이라 수술 전의 정보에 대해 다루었었는데 3일 전 수술을 마치고 지금 회복기에 있다.
와이프와 수술 전 어떤 걸 했고 어떻게 수술이 진행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보려 포스팅한다.
2023.06.16 - [경제적 자유를 위한 건강.] - 쓸개(담낭) 담석증의 원인과 증상.
담석 제거 수술 잘하는 병원 알아보기 및 담석 진단 CD 지참하기.
우선 처음에 응급실에 갔을 때는 당장 급해서 근처의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초음파와 CT를 찍고 며칠 뒤에 그 병원의 외과에서 수술을 권했다. 와이프는 응급실에서 진단받은 시점부터 쓸개(담낭)의 담석 제거 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다.
마침 집 근처 병원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담췌 분야의 100대 명의 라는 분이 오셨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 병원으로 가기로 했고 예약을 잡았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100대 명의가 어느 분야의 어떤 병원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가기 전, 진단받은 병원에서 CT를 찍어놓은 CD를 꼭 지참해야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화기 내과 전공의와의 상담.
예약을 하고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확실히 서울사람이라 말투라던가 설명하시는 게 소 스윗..)
무튼 상담의 내용은 CD로 확인결과 3cm 정도의 담석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하시고 수술 전에 담도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 하셨다. 담도란 간에서 쓸개(담낭)로 담즙을 보내 그걸 보관하고 있던 쓸개(담낭)가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 담즙을 짜내서 소화를 돕는 담즙이 지나가는 길을 말한다.
CD로 쓸개(담낭) 안에 담석이 있는 건 발견을 했지만 담도에도 담석이 끼여 있다면 쓸개(담낭)만 떼내어 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고 따로 담도에 끼여있는 담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먼저 진행을 한 뒤에 쓸개(담낭) 담석 제거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시 CT를 찍어서 확인해봐야 한다 했다.
빨간색이 간이고 간 밑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이 쓸개(담낭) 그 옆으로 하얀색으로 표시해 놓은 파란 길이 담도이다.
CT결과 다행히 담도에는 담석이 끼어있지 않았다. 화요일에 병원에 갔는데 담도에 돌이 있었다면 수요일에 시술 후 목요일 경과를 확인한 뒤 금요일에나 쓸개(담낭) 제거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담석이 없었기에 목요일에 바로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쓸개(담낭) 담석 제거 수술 당일.
목요일 10시 수술이 잡혔다. 수술은 약 20분 정도 소요가 되고 전신마취 회복까지 약 한 시간 반정도 예상했다.
여러 검사에 이틀 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와이프가 힘이 없어 보여 안쓰러웠다.
수술은 외과의 교수님이 집행하셨고 거의 시간에 딱 맞춰 끝났다. 연락을 받고 찾아간 병실에 와이프가 누워있었다.
전신 마취로 인해 잠을 이기지 못했다. 더 자게 해주고 싶었지만 약 기운으로 졸린 거라 3시간 동안은 깨어 있어야 된다고 해서 옆에서 자는 걸 계속 방해했다. 나중엔 짜증 내더라.
좀 있으니 수술실에 있던 간호사 분께서 담석이 들어있는 병을 건네주고 가셨다.
겁나 컸다. 저런 게 쓸개(담낭) 안에 다 들어있었다니.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줄 텐데 가장 큰 돌이 쓸개(담낭) 외부로 보일 정도였다. 필자와 와이프는 기념으로 집에 보관하기로 했다. 나중에 다이아몬드로 바뀔 수도 있으려나...? 집안 가보로 물려줘야겠다.
쓸개(담낭) 제거 수술 후.
수술 후에 3시간 동안은 잠을 자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고, 물도 3시간 이후부터 마시라고 했고 수술 당일은 금식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죽을 먹었다. 그리고 회진 때 담당 교수님을 만나질 못해서 교수님 상담실로 찾아갔다.
교수님은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강조하셨다.
왼쪽 사진에 큰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담석이 외부에서 보일정도이다. 오른쪽은 쓸개(담낭)를 절개해서 나온 담석의 모습이다.
담당 교수님께 들은 얘기지만 쓸개(담낭)도 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포를 만들면서 겨우겨우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불쌍한 쓸개.
그리고 식사는 오후부터 일반식도 괜찮다고 했다! 자극적이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당분간은 피하란 말과 함께..
사실 이것들 빼면 뭘 먹어야 되나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생각보다 별거 아닌 수술처럼 말씀을 하셨다. 조금 오버해서 바로 줄넘기해도 괜찮을 정도라도 말씀을 하셨다.
그래도 약 2달간은 조금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몸관리를 하고 두 달 정도 지난 뒤부터 복부에 힘들어가는 운동도 괜찮다 하셨다.
쓸개(담낭) 제거 수술 후의 관리.
이번에 필자의 와이프가 쓸개(담낭) 제거 수술을 하며 여기저기 많이 검색해 봤는데 약 1년 정도는 맞지 않는 음식으로 인해 설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 기간이 긴 분들은 4~5년까지 가는 듯했다. 하지만 와이프의 담당 교수님 얘기로는 몇 주만 지나면 쓸개(담낭) 때문에 불편하던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고 속이 편해져서 음식을 먹다 보면 과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와이프도 수술 뒤에 위경련 증상이 없어져서 개운한 듯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이나 지방을 먹게 되면 지방변을 본다고 하던데 이건 추후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무튼 필자의 아내는 이번 수술로 후련한 듯하다.
이제는 쓸개(담낭)에 좋은 음식과 담석 제거 수술 후에 좋은 음식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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